국정원, 이석기 의원 등 압수수색…"내란죄"

【 앵커멘트 】
국정원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압수수색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내란죄 등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멘트 】
국정원이 어디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까?

【 기자 】
국정원이 오전 6시 30분부터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조금 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석기 의원을 비롯해 당직자 및 시민사회단체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현재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자들에 대한 혐의는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변란죄, 내란죄 등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안다고 홍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돼 집행되고 있는 곳은 이석기 의원의 자택과 국회 의원실, 그리고 우위영 전 대변인, 김홍열 경기도당 위원장 등의 자택 및 사무실 등 10곳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 이석기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선 국정원 압수수색팀과 의원실 직원들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일단 국정원 직원들이 의원실로 들어가긴 했지만, 이 의원 측은 변호인단이 오기 전까지는 압수수색을 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홍성규 대변인은 오늘 새벽 6시30분 대한민국 시계는 정확히 41년 전으로 돌아갔다면서 하나 둘 드러나는 대선 부정선거 의혹 앞에 박근혜 대통령은 직접 책임지라는 국민 목소리를 듣는 대신 색깔론, 공안탄압이라는 녹슨 칼을 꺼내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직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반응은 나오지 않았지만 파장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