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통합진보당 간부 3명은 이석기 의원이 이끄는 혁명조직, RO의 핵심으로 분류됩니다.
이상호, 홍순석, 한동근 이들 3인방은 누구인지 김태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법원은 통합진보당 간부 3명에게 대한민국의 국헌을 어지럽게 할 목적의 내란음모, 주체사상 학습 등에 대한 이적 동조, 그리고 이적 표현물 수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또, 지난 5월 서울 합정동에서 이석기 의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비밀 모임에서 경찰서와 전화국 등 국가 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한 협의도 받고 있습니다.
구속된 이상호, 홍순석, 한동근 이들 3명은 국정원이 RO의 핵심 조직원으로 분류한 인물들입니다.
이 중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은 국정원 직원과 미행 여부를 두고 마찰을 빚다 고소전을 펼친 인물입니다.
특히 합정동 모임 녹취록에 "전시상황에 통신과 가스, 유류 같은 것을 차단시켜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안양 동안을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야권 후보 자리를 양보했습니다.
홍 부위원장 역시 합정동 모임에 참석했는데 "저격용 총을 준비하는 사람이 있다"고 소개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동근 전 수원시 위원장은 민주노동당 시절인 2004년 17대 총선에 출마한 경력 등으로 인해 RO의 핵심인사로 분류된 상태입니다.
이들 RO 핵심 3인방이 구속되면서 이석기 의원에게 쏠린 관심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