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에서 오는 25∼30일 열릴 이산가족 상봉행사 때 사용하게 될 남측 상봉단의 숙소 문제에 대해 남북간 이견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측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 시 이산가족들의 숙소로 외금강 호텔과 금강산 호텔을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지난 3일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금강산 관광객이 예약돼 있어 두 호텔을 사용할 수 없다면서 해금강 호텔과 현대생활관을 사용할 것을 지난 4일 제의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측은 5일 통지문을 통해 "해금강 호텔은 2008년 후 점검 보수가 안돼 안전성에 우려가 있고 현대생활관은 규모가 작아 우리측 이산가족 모두를 수용하기 어렵다"면서 북측의 제안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우리측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상봉행사를 개최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외금강 호텔과 금강산 호텔을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이날 재촉구했습니다.
북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숙소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20일 앞으로 다가온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