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으로 이동한 이석기 의원은 손흔들고 야릇한 미소까지 보이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자신의 혐의를 끝까지 부인한 이 의원은 법원으로 들어가다 마이크에 봉변을 당하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천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정원 해체! 이석기 석방!"
지지자들의 함성 속에 법원에 등장한 이석기 의원은 미소를 띠며 손을 흔들어 보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마이크와 부딪친 후 잠시 평정심을 잃더니.
청사에 들어서기 전에는 수사관의 팔을 뿌리치며 강력히 저항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영장 심사를 마치고 나온 후에는 특유의 뜻 모를 미소를 또다시 지어 보였습니다.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 "진실과 정의는 반드시 승리할 거라 믿습니다."
-"국정원의 내란음모 사건은 완벽한 조작입니다."
여유로움과 단호함.
이석기 의원이 보여준 행동은 마치 독립투사와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당당했던 이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