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등 혐의로 구속돼 국가정보원 조사를 받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여전히 진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을 주말에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국정원은 7일 오전 9시부터 수원구치소에서 이 의원을 호송해 와 이틀째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사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오후 5시 30분께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는 수사관이 구속영장에 적시된 범죄 혐의 내용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묻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이 의원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의원은 'RO'(Revolution Organization) 조직의 실체와 조직 내 역할, 내란을 모의한 구체적인 계획 존재 여부 등에 대해 질문 공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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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당국 관계자는 "피의자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지만 기존 수사내용과 증거가 확실해 (수사에)별다른 어려움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국정원
또 9일 오전 10시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 10일 오후 2시 박민정 중앙당 전 청년위원장, 11일 오전 9시 김근래 도당 부위원장 등을 서울 서초구 내곡동 본원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