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과 함께 철군 계획서를 국회에 제출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당론을 확정했습니다.
계획안 자체가 사실상 이라크에 주둔하는 자이툰 부대의 철군을 기정사실화하는 셈이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요 정책 현안들에 대한 최종 당론을 확정하기 위해 소집된 정책 의총.
개혁파와 실용파가 현안마다 첨예하게 대립할 것으로 예상된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시급하면서도 가장 이견이 적었던 이라크 철군 문제만 매듭짓는 것으로 충돌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 노웅래 / 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
-"정부의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 제출과 별개로 철군계획서를 국회에 제출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반대토론이 있었지만, 이미 90여명의 의원이 철군계획 요구 지지서명을 한 상태여서 기립투표를 거쳐 쉽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 임종석 / 열린우리당 의원
-"정부가 미국과 대화하고 국제사회에서 논의하는데 여당이 철군계획서 촉구하는 입장을 정해준 것이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봅니다"
파병연장에 동의할지 여부는 정부의 감군, 철
인터뷰 : 황승택 기자
-"열린우리당은 함께 의제로 올랐던 출자총액제와 부동산 대책, 국민연금 문제에 대한 당론 결정은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충돌을 피하기 위한 미봉책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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