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를 표명한 채동욱 검찰총장 사표를 청와대가 아직 수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야당이 제기하는 청와대 배후설에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와 관련해 청와대 배후설이 야권을 중심으로 퍼지자 청와대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채 총장의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다며 진실 규명이 먼저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채 총장 자신이 진실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청와대 압박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이번 문제는 공직자 윤리 문제지 검찰 독립성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황교안 법무장관이 비공식적으로 채 총장에게 진상 규명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자 감찰관을 통한 진실 규명을 지시했다며 감찰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수석은 평소 도덕성 논란이 일면 가장 먼저 진상 규명을 주장하던 민주당이 이번에는 왜 그런 요구가 없느냐며 정치적으로 이번 사태를 악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내일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3자 회담에서도 모든 의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한 만큼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논란 문제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하지만, 사표 수리 보류보다 진실 규명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사의를 표명한 채동욱 검찰총장의 거취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