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이 오늘(16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갑니다.
공단이 멈춰선 지 166일 만인데요.
자세한 내용, 남북출입사무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오지예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제 뒤로 보이는 저 톨게이트를 지나 10킬로미터만 가면, 바로 개성공단이 있는데요.
이곳 남북 출입사무소는 조금 뒤 오전 8시 반 첫 출경을 앞두고 수속을 밟는 기업인들로 모처럼 활기찬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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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단 재가동은 지난 11일 개성공단 남북 공동위 2차 회의 합의 결과에 따라 이뤄지는 건데, 지난 4월 북한의 일방적인 통행 제한 조치로 파행된 지 5달 만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 측 기업인 820명과 차량 556대가 개성공단을 방문해, 이 가운데 400여 명은 개성공단에 체류할 예정입니다.
재가동 첫날인 오늘은 개성공단 입주기업 123곳 가운데 절반 정도가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한 근로자들 상당수도 정상 출근해 공장 재가동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물량 주문이나 거래처 확보 등의 문제가 해결돼야 합니다.
한편, 통일부는 오늘부터 기존에 하루 4회로 제한됐던 개성공단 출입이 하루 21회까지 확대된다고 밝혔는데요.
공단 재가동과 별도로 오늘 오전 10시, 남북 당국은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고
출입 체류에 관한 부속합의서 타결을 시도합니다.
지금까지 남북출입사무소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