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오늘(16일) 오후 국회에서 만납니다.
회담 의제와 진행 방식 등에 대해서 어제 온종일 청와대와 민주당은 신경전을 펼친 터라 벌써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중계차 불러보겠습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많은 국민이 오늘 국회에서 벌어질 3자 회담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 기자 】
맞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오늘 오후 제 뒤로 보이는 국회 사랑재에서 3자회담을 갖습니다.
민주당이 장외로 나간 지 47일째 되는 날이고, 김한길 대표가 노숙투쟁에 나선 지는 21일째 됐습니다.
일단 박 대통령이 국회 의장단과 여야 대표단에 러시아와 베트남 순방 성과를 보고한 뒤 여야 대표와 회담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담 시간은 한 시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 질문 】
정치권 안팎에서는 오늘 3자 회담 결과에 따라 민주당의 장외투쟁이 끝나지 않을까 내다보고 있는데, 정국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오늘 회담 전망 어떻습니까?
【 기자 】
일단 의제부터가 걸림돌입니다.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논란이 3자 회담의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논의를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채 총장의 사퇴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회담 형식을 놓고도 양측은 감정싸움을 벌였습니다.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 결과 보고 후 3자 회담에 들어가자고 하자 민주당이 3자 회담을 먼저 해야 하며, 시간도 제한을 두지 말자고 맞섰습니다.
공개 범위도 새
심지어 청와대와 민주당은 노숙투쟁 중인 김한길 대표의 회담 복장을 놓고도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3자 회담 직후 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들에게 회담 결과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