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수장이 새 정부 들어 두 번째로 만납니다.
악화일로인 한일 관계가 풀리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반복되는 역사 왜곡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평화헌법 개정 추진 등 우경화에 속도를 내는 일본.
여기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까지 더해져 한일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두 나라 외교장관이 만납니다.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병세 외교장관이 현지시간으로 26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 회담을 엽니다.
회담에서 양국은 얼어붙은 한일관계와 북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를 논의합니다.
윤 장관은 특히, 일본의 잘못된 역사인식 문제를 지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조태영 / 외교부 대변인
- "불행한 역사문제나 우리의 양보할 수 없는 입장을 가진 분야가 있습니다. 그 문제는 그 문제대로 우리가 처리해 가면서 협조할 사항은 협조한다는 것이…."
윤 장관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한일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다시 꺼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대해 달라진 태도를 보이지 않는 한, 한일 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은 작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