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대치 정국이 어느 정도 풀릴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세달여 동안이나 여야 대치 정국의 중심에 서있었던 전효숙 헌재소장 후보자.
마침내 스스로 물러나기로 결단을 내렸고, 대통령도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인터뷰 :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전효숙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오후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부터 지명 철회 요청을 받고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 후보자의 자진 사퇴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담을 덜고, 장기 공백사태를 맞은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특히 청와대는 노 대통령이 비록 전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지만 여야정 정치협상의 취지와 정신은 살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더욱이 이번 전효숙 사태에 따른 인책은 고려 되고 있지 않다며 확실히 선을 그었습니다.
가파른 대치 정국을 벌여왔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전 후보자 지명 철회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국정혼란을 피하고 파행국회를 정상화시키겠다는 결정이라며 했으며, 한나라당은 만시지탄이지만 당연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헌재의 새 소장으로는 손지열 전 대법관과 이강국 전 대법관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
-"노 대통령의 전효숙 후보자 지명 철회는 어떻게든 여야정 정치협상 회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대치정국을 종식시키고 국회 정상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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