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에 이어 3통 분과위까지 일방적으로 취소하며 남북 간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오늘(26일) 개성공단에서 열기로 한 통행·통신·통관 등 3통 분과위를 돌연 취소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고 3통 분과위 연기를 통보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이산가족 상봉을 무산시키며긴장 국면에 접어든 남북관계를 더욱 악화하려는 북한의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다만, 출입체류 분과위는 그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남북은 북측 지역에 머무는 남측 인원의 신변안전과 법 위반 시 조사절차, 남측 인원의 입회 문제 등을 주로 논의할 전망입니다.
특히 북한 체류 중 남측 인원이 사건·사고에 연루됐을 때 정부 관계자나 변호사 등이 입회하거나 접견하는 '법률조력권'이 합의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