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라크 철군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라크에 파견된 자이툰 부대의 철군 문제를 둘러싸고 열린우리당이 정부를 질타했습니다.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파병 연장 동의안에 여당이 요구한 철군계획이 빠진 점이 문제가 됐습니다.
여당의 요구를 반영하려 했다는 정부측 설명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단계적 철군을 기정사실화하는 분명한 정부 의지 부족하다고 생각. 내일 아침 의총통해 이 문제 의원들 간 토론있을 것입니다."
정부의 파병 연장안을 설명하기 위해 김장수 국방장관도 참석해 있는 자리에서였습니다.
문제는 의원총회 이후.
열린우리당은 이미 철군계획서 제출을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습니다.
철군계획서가 빠진 정부의 파병 연장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은 여당의 도움을 얻지 못한 채 국회 통과는 커녕 상정도 못할 수도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
부동산과 FTA 정책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라크 철군 문제가 당정관계를 결정적으로 갈라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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