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초 논란 재점화…새누리 "궤변" vs 민주 "호도"

【 앵커멘트 】
회의록이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되기 전에 삭제됐다는 검찰 발표가 나오자 새누리당은 즉각 민주당을 강하게 공격했습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국면전환용 호도일 뿐이라며 맞섰습니다.
김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열람위원들은 정상회담 회의록이 왜 국가기록원에 넘겨지지 않았느냐에 초점을 맞춰 민주당을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황진하 / 새누리당 의원
-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 앞에서 굴욕외교를 한 결과가 역사자료화 되는 게 두려워서 남기지 않은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대국민 사기극 아니었나 묻고 싶습니다."

갑작스러운 발표에 긴급회의를 소집한 민주당은 오히려 그동안 새누리당이 주장하던 사초 폐기 의혹이 해소됐다며 맞섰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민주당 수석대변인
- "오늘 검찰 수사결과에서 분명해진 게 있습니다. 정상회담 회의록이 대통령기록관에 현재 보관되어 있는 '봉하이지원'에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노무현 재단도 사초 존재사실을 내세우면서, 검찰이 왜 이 시점에 수사결과를 언론에 흘리느냐고 물고 늘어졌습니다.

▶ 스탠딩 : 김시영 / 기자
- "검찰의 수사가 석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회의록의 행방과 존재를 놓고 초점을 잃은 공방을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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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재헌·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