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얘기가 나올 때마다 주목을 받는 사람이 있죠.
바로 민주당 문재인 의원인데요.
또다시 난관에 봉착한 문 의원은 말을 아끼고 있는데요.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상회담 회의록이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되지 않았다는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다만, 적절한 사람이 적절한 방식으로 곧 입장을 밝히겠다고만 말한 뒤 황급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당 의원
- "좀 확인해보고 나중에 얘기하십시다."
하지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자 2008년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으로서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후보시절부터 회의록의 존재를 호언장담했고,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당 의원 (지난 12월 17일)
- "제가 그 회의록 최종적으로 감수하고 그것을 정부 보존기록으로 남겨두고 나온 사람입니다."
노 전 대통령의 NLL포기 논란이 다시 불거졌을 때도 당 지도부보다 앞장서 회의록 공개를 주도했기 때문입니다.
문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회의록을 국가기록원으로 이관하지 않은 사실을 몰랐는지, 아니면 알면서도 정치적 허세를 부렸는지에 대해 밝혀야 하는 입장에 몰렸습니다.
문 의원이 실제로 몰랐다 하더라도,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공개를 주장해 당에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입혔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정계 입문 후 최대 정치적 위기에 처한 문재인 의원의 다음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
영상취재 : 민병조·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