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을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이번 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이 회의록 음원 파일 공개를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내일(7일) 여야의 교섭단체 연설에서 회의록을 둘러싼 또 한 번의 격돌이 예상됩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논란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음원 파일의 공개를 거듭 제안했습니다.
검찰의 수사 결과에서 드러난 봉하 이지원에서 삭제된 회의록과 발견된 회의록의 차이점을 밝혀내기 위해 여야가 비공개 열람위원단을 꾸려서 음원 파일을 직접 들어보자는 겁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최후 수단으로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음원 파일의 공개가 불가피하지 않나…."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 결과를 좀 더 지켜보자며 새누리당의 파상공세에 대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배재정 / 민주당 대변인
- "새누리당의 NLL 음원 파일 공개 요구는 NLL 문제를 계속해서 정쟁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로밖에 해석되지 않습니다. "
음원 공개에 대해선 부정적인 기류가 더 강한데, 최종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평소 말 습관이 고스란히 담긴 육성이 공개될 경우 또다시 해석의 공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7일)과 모레(8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이 예정돼 있어 회의록 삭제 의혹을 둘러싼 여야 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