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다음 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누굴 부를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당초 계획된, 지난해 나라 살림을 살펴야 할 결산국회는 실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는 오늘(8일) 오전 애초 예정된 결산 안건을 슬그머니 뺐습니다.
역사 교과서를 둘러싼 증인 채택 공방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희정 / 교문위 새누리당 간사
- "야당에서는 특정 한 교과서와 관련해서 12명의 무더기 증인 채택 요구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유기홍 / 교문위 민주당 간사
- "(현안을) 교육부 국감에서 증인들을 모셔서 듣자는 게 그렇게 잘못된 일입니까?"
환경노동위원회도 박원순 서울시장 등의 증인 채택 문제로 입씨름을 벌이느라 결산을 아예 국감 이후로 미뤘습니다.
여야 증인 공방 속에 지난해 쓴 예산을 꼼꼼히 살펴야 할 결산국회는 법정기한인 8월 31일을 40일 가까이 넘기고도 찬밥 신세입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이런 가운데 과도한 기업인 출석 요구에 대한 지적도 많아 올해 국감 증인 채택 공방은 어느 때보다도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