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8월 영변 핵 원자로 재가동에 나선 것으로 우리 정보당국이 확인했습니다.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은 체제 강화에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지난 8월 영변의 5메가와트급 원자로를 재가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정보위에 출석한 남재준 국정원장은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아 미국과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영변 원자로 재가동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새누리당 정보위원회 간사
- "북한이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 생산 등 핵 능력 강화를 위해 최근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를 재가동했습니다."
5메가와트급 원자로가 가동될 경우 연간 핵무기 1개 정도를 만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김정은 북한 제1국방위원장이 체제 강화에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우리 정보당국은 파악했습니다.
군단장급 이상 지휘관 44%를 최근 교체하는가 하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세 번째 부인 고영희의 묘지를 대성산에 만들고 주민에 참배를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침략 의도 역시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동창리에서 장거리 미사일 엔진 시험을 하는 가 하면, 수도권과 서해 5도를 겨냥해 포병전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남 원장은 밝혔습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관련된 건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은하수 관현악단 단원의 총살 사실은 알고 있다고 남 원장은 말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헌,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