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9일)은 우리 고유의 언어 한글을 널리 알리는 한글날이죠.
국회도 한글 홍보에 앞장섰다는데, 어떻게 했는 지 김준형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병석 / 국회부의장
- "오늘부터 국회 본회의장 의장 명패가 한글로 바뀌었습니다."
한글날을 하루 앞둔 오늘, 입법부인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의 명패가 한문에서 한글로 바뀌었습니다.
국회 탄생 65년 만에 처음입니다.
올해 23년 만에 공휴일로 다시 지정된 한글날을 맞아 강창희 국회의장이 명패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전상수 / 국회 의사국장
- "의장석 명패를 한글로 바꿈으로써 아름다운 우리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할 뿐,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국회의장의 명패는 바뀌었지만, 일부 의원들은 여전히 한문 명패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글 명패로 바꿔야 한다는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중구난방처럼 보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의장석의 명패는 아름다운 한글로 바뀌었지만, 국회의원들의 고성과 막말도 어떻게 하면 아름답게 바뀔 수 있을 지 고민해 봐야 할 때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박상곤·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