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성추문 의혹을 낳았던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언론이 제기한 성추문에 의한 신변 이상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다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9일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 주택 준공식 소식을 전하면서 김 제1위원장과 리설주가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어제
-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리설주 동지와 함께 준공식장에 나오셨습니다."
리설주가 공개석상에 나온 것은 지난달 15일 김 제1위원장과 함께 아시아클럽 역도선수권대회를 관람한 지 24일 만입니다.
앞서 일본 언론은 은하수관현악단과 왕재산예술단 일부 단원들이 음란 동영상 제작 혐의로 공개 처형됐으며, 리설주가 함께 연루된 것을 덮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남재준 국정원장도 지난 8일 국회 정보위에 출석해 은하수관현악단 단원 10여명의 총살설이 사실이지만 리설주가 추문과 관련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10일 당 창건 68주년을 앞두고 리설주의 공개 행보를 다시 보도한 것은 '퍼스트 레이디'를 둘러싼 성추문 의혹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