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사관과 영사관의 서비스 수준에 대한 평가가 공개된 적은 없었습니다.
MBN이 단독 입수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여행지로 가장 선호하는 필리핀 주재 대사관의 만족도가 꼴찌로 조사됐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필리핀을 방문한 국내 여행객은 100만 2천여 명으로, 해외여행지 가운데 5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필리핀 주재 대사관의 영사 서비스는 최하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N이 단독으로 입수한 재외공관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주 체코, 캐나다, 그리스 대사관 등은 최상위권으로 나타났고, 주 프랑스, 베트남, 중국 대사관은 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필리핀 대사관은 155개 재외공관 가운데 155위로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외교부는 이 자료를 감추기에 급급합니다.
▶ 인터뷰(☎) : 외교부 관계자
- "공관별로 되어 있는 자료는 너무 구체적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외부에는 안 드리고 있는데…."
▶ 인터뷰 : 문대성 / 무소속 의원
- "원칙적으로 모든 국민에게 결과자료를 공개해서 공개된 자료를 가지고 인센티브나 페널티를 주는…. "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해외공관 서비스 조사에서 하위권에 있는 영사관은 만년 하위권인 곳이 대다수입니다. 외교부의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
영상취재 : 김재헌·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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