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정감사 첫날인 오늘, 여야는 '정쟁 없는 국감'을 하자며 첫발을 뗐습니다.
하지만, 기초복지 공약과 역사편향 교과서 등 민감한 쟁점을 놓고는 한치 양보 없는 공방을 벌였다고 하는데요.
국회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시영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새 정부 들어 첫 국정감사였는데, 오늘 국감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기자 】
네, 오늘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총 20일에 걸친 국회 국정감사가 오늘 아침부터 시작됐는데요.
여야가 '협력하는 국회'를 공언한 덕분인지 일본의 우경화를 규탄하는 등 사안에 따라 한목소리를 내는 모습도 엿보였습니다.
하지만,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해온 쟁점 사안에 다다르자 바로 날 선 공방이 오가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보건복지위 국감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기초연금 공약을 놓고 설전이 오갔는데요.
"대통령이 사과했으니 정쟁을 그만 하자"는 여당과, "현안대로는 절대 갈 수 없다"는 야당이 청와대 외압설까지 제기하면서 힘겨루기가 계속됐습니다.
국토위의 4대 강 대운하 변용 논란과 코레일 등 공기업 낙하산 인사 논란, 특히 교문위의 일부 역사 교과서에 대한 편향성 논란에 대해서는 첨예한 여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국감은 총 628개 기관을 감사하는 헌정 사상 최대 규모인데요.
장기간의 진통 끝에 정상화된 국회의 국정감사가 남은 일정동안 정쟁을 최소화하고 민생을 위한 대안 제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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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재헌·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