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그룹 오너입니다.
지난해에는 출석하지 않아 벌금형을 선고받았는데, 올해는 나올까요?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용진 / 신세계그룹 부회장(지난 4월)
- "(앞으로 국회 출석 요구에 제대로 응하시겠습니까?) 네,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국회 국정감사 불출석 혐의로 1천5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당시 재판부는 "또다시 불출석하면 집행유예와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면서 이례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올해는 증인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국정감사와의 악연에 종지부를 찍으려던 정 부회장.
하지만, 허인철 이마트 대표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명쾌하게 대답하지 못하면서 추가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 인터뷰(☎) : 신세계그룹 관계자
- "별 도리가 뭐 없죠. 부회장께서 나가셔서 성실하게 답변해야죠."
정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아직 출석 여부를 고심 중입니다.
주요 그룹들은 예정에 없던 정 부회장이 추가증인 채택되면서 불똥이 튈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국회에는 정당한 이유없이 국정감사에 불출석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이 제출됐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