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국정감사가 이제 닷새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오늘 국감에서는 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 의혹과 원전비리 문제를 둔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국정감사는 13개 상임위원회, 60여 개 피감기관을 상대로 이뤄집니다.
쟁점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됩니다.
먼저 국가기관의 정치 개입 논란입니다.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 국감에서는 김관진 국방장관 등을 상대로 군 사이버 사령부 요원이 작성한 '정치 글'의 성격을 놓고 대선 개입 여부 문제가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무위원회에서는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보훈처가 여권 편향의 안보교육을 했다는 의혹을 민주당이 집중 제기함에 따라, 여야 공방이 예상됩니다.
또 다른 쟁점은 잇따른 불량 부품 납품으로 가동이 중지되는 등 사상 초유의 원전 비리 문제입니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한국수력원자력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김무환 원자력안전기술원장과 황순철 전 JS전선 사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신고리 원전 3, 4호기 케이블 불량 문제와 시험 성적서 위조 등의 책임 소재를 놓고,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교육문화체육위원회의 국공립대학교와 대학병원 국감은 최근 임금 협상 결렬로 파업 중인 서울대병원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