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방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출국했습니다.
박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는 지금쯤 러시아 상공을 날고 있을 듯싶은데요.
첫 도착지는 프랑스 파리인데, 39년 만의 방문입니다.
김성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는 먼저 프랑스 파리로 향했습니다.
프랑스는 박 대통령에게 39년 전 꿈을 품었던 유학지였지만, 청천벽력같은 어머니 사망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해야했던 나라입니다.
39년 만에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으로 프랑스를 다시 찾는 박 대통령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두 나라 협조를 강조할 계획입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일찍부터 문화 미디어 등 창조산업을 육성해온 EU 국가들과 창조경제 분야의 협력기반을 구축하는 세일즈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쳐갈 생각입니다."
박 대통령은 2박3일간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오는 4일부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1년에 최대 2개국 정도의 정상만 국빈으로 초청하는 영국의 외교 관례를 감안하면 박 대통령이 취임 첫해를 맞아 국빈방문하는 것은 매우 뜻 깊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영국 엘리자베스 1세 여왕과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를 정치적 모범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밝히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카메론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6위 경제강국인 영국도 공통으로 직면하고 있는 저성장 문제 해결을 위한 창조경제 분야 협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7일에는 벨기에로 이동해 한·벨기에 정상회담과 한·EU 정상회담을 잇달아 하고 오는 9일 귀국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