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기무사 개혁 예고…인사 논란 여전

【 앵커멘트 】
기무사령관의 경질과 관련해 군은 대대적인 기무사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개혁의 주체인 김관진 국방장관의 인사 전횡 의혹 파문이 잦아들지 않고 있어, 수습책이 효과를 발휘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관진 국방장관은 장경욱 전 기무사령관이 개혁에 적합하지 않아 경질했다며 기무사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국방장관 (지난 1일)
- "군이 미래를 향해 가는 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직입니다. 기무사가 개혁돼야 합니다. 개혁에 맞는 사람을 발탁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김 장관은 장 전 사령관 취임 당시 지휘체계를 무시하는 음성적 군내 동향보고 철폐를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무사가 군사보안과, 대간첩 활동 외에 군 내부정보를 수집·보고하는 과정에서 군 조직 내 불신을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하지만, 장 전 사령관은 김 장관의 인사전횡에 문제가 많다며 김 장관을 거치지 않고 청와대 직접보고를 택했습니다.

군은 청와대 직보가 잘못된 관행이라며 기무사 역시 장관의 지휘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장 전 사령관은 장관의 인사전횡이 문제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근 / 새누리당 의원 (지난 1일)
- "인사에 관련해서 후배들이 본 의원에게 참으로 많은 제보와 전화를 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로 장관님의 위상은 추락했습니다."

이번 파문의 수습 결과에 따라, 기무사 개혁 방향에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