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의 전격 경질이라는 인사 파문을 겪고 있는 기무사령부에 대한 고강도 개혁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무사 개혁은 올 4월 장경욱 전 사령관 취임 때부터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지훈 기자?
【 질문 】
국방부의 설명대로라면 장경욱 전 사령관의 전격 경질은 기무사 개혁을 제대로 하지 못한 데 따른 문책이라는 건가요?
【 답변 】
오늘(4일)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나온 얘긴데, 기무사령부 개혁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평소 소신이었다는 설명입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4월 장경욱 전 사령관이 기무사령관으로 취임할 당시 김 장관이 "특권의식과 낡은 관행을 쇄신하고, 의식 개혁과 혁신, 그리고 내부 기강을 엄정하게 확립하는 가운데 기무사의 본연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10월 이재수 신임 기무사령관 취임식에서도 보안 및 방첩 지원활동, 방산기술 유출방지, 지휘관 보좌 등 기무사의 본연임무를 강조하면서 강도 높은 혁신과 내부 개혁을 주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시대에 맞는 기무사의 모습을 갖춰야 한다는게 김 장관의 소신이라며, 고강도의 기무사 개혁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서면보고로 바뀌었다가 이명박 정부에서 다시 부활한 기무사령관의 대통령 직접 보고 폐지가 개혁 프로그램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결국 장 전 사령관은 청와대에 김 장관의 편중 인사 문제를 직접 보고했는데, 이것이 김 장관이 주문한 기무사 개혁 방향과 배치돼 6개월 만에 전격 경질했다는 게 국방부의 논리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