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특검을 하자고 여야 정치권에 제안했지만, 정치권의 반응은 다소 미온적입니다.
검찰은 문재인 의원에 대해 이르면 내일(5일)이라도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안철수 의원이 국회 등원 후 정론관에서는 처음 기자회견을 한 것으로 아는데, 어떤 내용이었나요?
【 기자 】
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 과정에 있었던 국가기관의 불법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를 여야에 제안했습니다.
안 의원은 정부의 철저한 수사 방침은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고, 첨예한 여야 대치 상황을 풀기엔 역부족이라며 이같은 제안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특검 주장은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또 다른 정쟁의 씨앗을 뿌리는 거라고 딱 잘라 거절했습니다.
민주당 역시 검찰 수사와 재판 진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 정보위원회는 현재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국정감사를 진행 중입니다.
민주당은 남재준 원장을 상대로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들이 댓글과 SNS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의혹이 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맞선 새누리당은 사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만큼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려봐야 한다면서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는 데
한편, 검찰은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문재인 의원에게 내일이나 모레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달라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의원은 검찰 소환 통보에 당당히 응할 것이며, 내일이든 모레든 출석하겠다는 뜻을 검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