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세력화 진행 중"…신당 창당에는 말 아껴

【 앵커멘트 】
그런데 이 시점에서 안 의원이 직접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특검을 제안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신당 창당을 앞두고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철수 의원은 신당 창당에 대해서 여전히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신당 창당의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정치세력화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이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또, 민주당 문재인 의원에게 후보 단일화 조건으로 공동신당의 전권을 달라고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가 적절치 않을 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언급할 가치가 없습니다."

안 의원이 이처럼 전면에 나선 것은 신당 창당을 앞두고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 정치 세력화에 가속도를 내겠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최창렬 / 용인대 교수
- "기본적으로 최근의 댓글 정국에서 자신의 존재감이 미약했던 상황에서, 존재감이나 정체성을 드러내고자 했던 그런 면이 더 강하게 보였던 거로 생각합니다."

안 의원은 이르면 이달 말 신당 창당을 위한 창당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내년 지방선거까지는 독자적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변성중·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