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2020년까지 교역·투자를 지금의 2배 규모로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이 탄 차가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 도착하자 캐머런 총리가 박 대통령을 맞이합니다.
두 정상은 1시간 30분가량 정상회담과 오찬을 함께하고 두 나라 협력 분야 확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교역이라든가 투자라든가 경제협력이라든가 그런 것뿐만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 글로벌 이슈까지 같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캐머런 / 영국 총리
- "우리는 창조산업과 문화 그리고 한국에서 열리게 될 큰 스포츠 행사 등에서 협력하게 될 것입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을 마치고 한·영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우선 현재 112억 달러인 교역 규모를 2020년까지 200억 달러로 늘리고, 투자규모도 450억 달러로 2배 확대하자고 합의했습니다.
또, 영국의 원전 건설 입찰에 우리 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높이는 내용의 '포괄적 원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해 한·영 민관합동 금융협력위를 설치하고, 금융당국 간 고위급 회담도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공동성명에는 영국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환영한다는 내용도 명시됐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영국 런던)
- "박 대통령은 캐머런 영국 총리에게 내년 한국을 찾아 달라고 초청했고, 캐머런 총리는 기꺼이 그러겠다고 답했습니다. 런던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