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저녁 시청 앞 광장에서는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민주당의 장외 집회가 열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이 시각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김시영 기자,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수사에 대한 '특검제 도입' 주장이 이어졌다고요?
【 기자 】
네, 어제 국회일정을 전격 거부한 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오후 6시부터는 이곳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장외집회를 열었습니다.
올들어 민주당의 9번째 장외집회인데요.
정상회담 회의록 수사에 대한 '특검제' 도입과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 등을 촉구했습니다.
김한길 대표의 말을 직접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에 관한 한 이제 더 이상 검찰을 신뢰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맞습니까 여러분!"
네, 이같은 주장은 회의록 '불법 유출 의혹'의 중심에 선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서면조사를 받은 반면 '불법 파기 의혹'의 당사자인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소환 조사한 데서 촉발됐는데요.
정의당과 안철수 의원을 비롯한 야권에서 특검 도입에 한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민주당이 이번 대치정국을 통해 '범야권연대'의 포석을 깔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그러나 내주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감사원장, 검찰총장 등 인사청문회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쟁점 법안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에 대해서는 여당과의 협상력을 최대한 높이려는 전략이여서 여야 대치는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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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