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으로 만든 군함과 훈련기가 동남아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구매 계약이 잇따르는 등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설계한 3천600톤 급 호위함입니다.
스웨덴의 전투체계와 미국의 함대지 미사일 등이 탑재된 최첨단 전투함으로, 태국 해군이 최근 도입을 결정하고 5천억 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태국의 첫 한국산 군함 도입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주 방콕에서 열린 방위산업 전시회에서도 우리 군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태국은 이르면 내년에 두 번째 호위함 도입 계약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특히 잠수함 도입도 검토하고 있어 우리 군함의 추가 수출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태국은 또 첫 한국산 경공격기인 FA-50과 105mm 차륜형 자주포 도입에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농사콘 제독 / 태국 해군 군수국장
- "한국이 우리가 원하는 무기체계를 갖고 있고 지원 능력이 있다면 추가 도입을 검토할 것입니다."
이미 우리 잠수함과 훈련함을 도입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이어 태국까지 한국산 무기에 눈독을 들이면서 동남아 방산 수출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정호 제독 /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 "동남아 국가들이 대한민국의 최고 IT기술, 자동차, 함정 건조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방산무기는 동남아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태국 방콕)
- "정부는 동남아 국가들과의 국방협력을 더욱 확대해, 우리 방산업체들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태국 방콕에서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