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12일) 출범하는 범야권 연석회의에 무소속 안철수 의원도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 의원이 이른바 '신야권연대'의 촉매제가 될지 주목됩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에 출범하는 연석회의는 당장은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공동대응 기구입니다.
지난해 야권의 대선패배 이후 처음으로 야권이 힘을 합친다는 점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까지 합류하기로 하면서 정치적 파급력에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와 맞물려 벌써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신야권연대'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물론 안 의원 측은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선거연대'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지난달 12일)
- "사안별로 생각해보겠습니다."
특히 안 의원은 오늘(10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이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제를 수용한 것은 환영한다면서도 예산안과 연계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해 '사안별 연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일단 특검을 계기로 야권이 연대의 틀을 갖추는 데 결정적 산파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안 의원의 정치적 입지는 한층 넓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안 의원은 조직기반이 없다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당분간 민주당과 정의당, 시민사회단체와 협력의 틀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안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지역조직화를 담당하는 전국 12개 권역 534명의 실행위원을 발표하고 창당 준비에 속도를 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