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첫 재판이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원지방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추성남 기자!
【 앵커멘트 】
네, 수원지방법원입니다.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7명에 대한 첫 공판이 1시간 20분 전인 오후 2시에 시작됐습니다.
이 의원은 검은색 양복에 흰색 셔츠를 입고 재판장에 들어왔는데요,
담담한 모습이지만, 비교적 밝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공판은 검찰의 공소사실 진술과 변호인단·피고인 의견 진술 등의 순서로 진행되는데요,
먼저 검찰은 이 의원 등이 지난 5월 RO 모임을 통해 전쟁상황을 준비하고 계획을 실행하려고 모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RO는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폭력혁명 노선을 채택하고, 엄격한 지휘통솔체계를 갖춰 혁명투쟁 교두보 확보를 위해 국회까지 진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변호인단의 진술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변호인단에 이어 이 의원도 약 30분 정도 진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과 변호인단은 그동안 4차례 열린 공판준비절차에서 치열한 법리 공방을 펼쳤는데요,
오늘도 마찬가지 양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81명의 증인을, 변호인단은 30여 명을 각각 신청했는데요,
재판부는 일주일에 4번씩 집중심리로 공판을 진행할 예정인데 이번 달에만 10차례 계획돼 있습니다.
한편, 공판이 시작되기 전 법원 밖에서는 통합진보당과 보수단체가 대치했는데요,
다행히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공판은 오후 6시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때 다시 한번 양측이 대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방법원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