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12일) 국회에서는 감사원장과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멘트 】
여야의 '강 대 강'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은 국회 파행 장기화에 대해 민주당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특검을 예산안과 연계하려는 민주당의 움직임이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특검은 결코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연대에 대해서도 철 지난 구태이고 신야합연대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선진화법의 운명을 국민에 물어야 한다고 말해 헌법 소원을 비롯해 선진화법의 손질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민주당은 여권을 계속 압박하고 있습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8일 있을 시정연설 때 특검과 국정원 개혁 특위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의당·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함께 특검법안 공동 발의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은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범야권 연석회의를 열고 특검을 한 목소리로 주장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인사청문회의 쟁점은 뭔가요?
【 기자 】
네, 현재 2개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2일차에서는 황 후보자의 시력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시력 문제로 황 후보자가 군 면제를 받은 것이 석연치 않다고 추궁했습니다.
이에 대해 황 후보자는 병역 면제 사유였던 시력 검사와 관련해 어떤 청탁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청문회 과정에서 눈에 띄는 발언들도 나왔는데요.
황 후보자는 국정원 감찰에 대해 법과 기술적 제약이 없는 범위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양 사태와 관련해선 금융감독당국에 대해 사전조사를 하고 있다며 요건이 되면 감사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청문회에 나오지 않은 양 건 전 감사원장의 사퇴를 둘러싼 외압 의혹을 놓고도 공방을 벌였습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기초연금이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문 후보자는 대선 당시 기초연금 100% 지급 공약에 대해 "장기적으로 재정이 많이 들겠다 생각했다"면서 70%에만 지급하는 정부안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