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은 10년째 러시아를 통치해 오고 있습니다.
'터프 가이·마초' 등 강한 남성미를 강조하는 푸틴 대통령은 어떤 인물인지 김명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유도로 단련된 탄탄한 몸매.
사냥으로 호랑이를 잡고, 자칫 위험할 수 있는 레이싱카 운전도 서슴지 않습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남성미를 과시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대판 차르'로 불립니다.
2000년부터 2008년까지 2기 연속 집권한 데 이어 지난해 대선을 통해 크렘린궁으로 복귀했습니다.
개헌으로 임기가 6년으로 늘어 2018년까지 막강 권력을 행사하게 됩니다.
집권 3기도 앞선 1~2기 때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카리스마를 앞세운 권위주의적 통치 스타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광대한 러시아를 안정적으로 이끄는 탁월한 지도자란 평가와 함께 러시아 제국 부활을 꿈꾸는 독재자란 부정적 평가가 함께 따라다닙니다.
미국과 관계는 냉전 이후 최악이 됐지만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국제사회 영향력은 한층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것도 이런 파워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