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사학법 재개정을 둘러싼 입씨름만을 거듭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1년을 넘게 끌어온 사학법 논란은 여전히 헛바퀴만 돌고 있습니다.
논쟁의 핵심은 개방형 이사제.
여기에 때마침 열린 헌법재판소의 사학법 위헌소송 공개변론이 더욱 강경 분위기를 부추겼습니다.
여야는 제각각의 목소리만을 되풀이했고, 예산안 처리는 그 제물이 됐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건전사학 발전위해 필요한 제도 후퇴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이런 식이라면 한당은 사학법 재개정과 내년 예산의 연계 처리를 적극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
여야 대치가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예산안 처리는 15일은 물론 연말까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이젠 예결위가 나서서 여야 지도부의 합의를 촉구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 이강래 / 국회 예결위원장
- "예결위 때문에 뭐가 안된다는 생각 버려주시고 사학법 지혜롭게 처리해서 내일 예산안 처리가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강상구 기자
국회가 계속해서 헛돌면서 여야 의원들은 지역구의 바쁜 연말 일정을 이유로 대부분 국회 사무실을 비웠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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