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러 양국 정상이 합의한 시범사업,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남북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이동훈 기자가 설명합니다.
【 기자 】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와 북한이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한 것으로, 러시아 국경역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km 구간의 철로 개보수와 나진항 현대화 작업 등을 포함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코레일과 포스코, 현대상선 등 3개사 컨소시엄이 2천100억 원을 투자해 러시아 지분 절반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동북아 물류 사업에 가세하는 것은 물론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사업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러시아는 당장은 나진-하산 철도를 석탄과 화물 운송에 이용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동북아 국가의 유럽행 수출화물을 운송하는 것에 기대를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천안함 폭침 이후 정부가 취한 5·24 조치를 스스로 해제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일부는 "간접투자 방식은 5·24와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며 "조치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