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을 비롯한 충청 지역 여당 의원들이 헌법 소원 심판을 냈습니다.
충청권 의석수가 호남보다 작은 건 평등권에 어긋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새누리당 최고위원
- "호남권에 비교하여 충청권의 국민은 헌법 제25조의 공무담임권, 헌법 제24조의 선거권에 있어서 불합리하게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충청 지역 민주당 의원들도 의석 수를 늘려야 한다는데 동의합니다.
충청 지역 의원들은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이후 지역의 대표 정치인이 없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의석 수가 늘어난 상황에서 충청 지역 맹주로 발돋움하면 정치적 비중도 훨씬 커지게 됩니다.
하지만, 의석 수를 조정할 묘안이 없습니다.
인구를 기준으로 조정하면 충청권이 아니라 수도권 의석 수를 늘려야 하기 때문에 충청 지역 의원들도 이 방안에는 반대합니다.
▶ 인터뷰 : 박완주 / 민주당 의원
- "인구 수 중심으로 (조정)하다 보면 수도권 의원들이 많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오히려 농촌 지역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이런 문제…."
충청권 의석 수를 늘리기 위해 호남 지역 의석 수를 줄이는 건 호남 지역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어느 지역 의석 수를 줄일지를 놓고 같은 당 의원이라도 지역구에 따라 생각이 다릅니다. 의석 수 조정 여부가 아직은 불투명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