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비방을 연일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과 인권 개선을 명시한 우리 정부의 '제2차 남북 관계발전 기본계획'도 백지화를 요구했습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지난 8일 유럽 순방 중 북한의 핵 포기와 인권 개선을 촉구한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어제(14일) 정책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자신들에게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라는 것은 제국주의 노예가 되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외국어 연설에 대해선 '노예적 굴종'이라며 비방했고, 담화문 중간 중간 '그 아비에 그 딸', '주인의 사타구니를 맴도는 삽살개' 등의 인신공격성 표현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우리 정부의 제2차 남북관계발전 기본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핵 문제니 인권 문제니 하는 것을 집어넣은 것은 북남 선언들에 대한 전면 부정이고 우리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다."
우리 정부가 남북 경제협력 확대의 조건으로 핵 문제 해결과 북한인권법 제정 등을 명시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의 계속되는 대남 비방으로 남북 관계는 더욱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