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연루된 국회 폭행사건이 쉽게 마무리되지 않는 듯합니다.
같이 폭행에 연루된 청와대 파견 경관이 강 의원을 고소했기 때문입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청와대 파견 경호원 사이에 벌어진 폭행이 결국 고소 사건으로 이어졌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대통령 외부행사 때 경호를 담당하는 22경찰경호대 소속 현 모 순경이 20일 폭행치상 혐의로 강 의원을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 순경이 안면을 가격당해 입술 봉합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에 대해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식이 전해지자, 강 의원은 "폭행을 당해 국회의장이 유감 표명까지 했는데, 이 상황에서 고소하는 건 청와대의 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청와대 배후설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가 나서서 강력하게 항의할 필요가 있다"고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민주당도 "청와대가 피해자와 가해자를 바꿔치기한 데 이어, 강 의원을 고소했다"며 야당 의원에 대한 탄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