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들어 처음 청와대 행정관이 금품을 받은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해당 행정관은 원래 소속 부처로 복귀 조치됐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경제수석실 산하 한 사무실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보안 상태 점검을 포함해 불시에 이뤄진 조사에서 경제수석실 소속 모 행정관 책상에서 상품권이 나왔습니다.
외부에서 받은 상품권이었습니다.
내부 감찰에서 해당 행정관이 청와대 발령 전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청와대는 지난달 이 행정관을 해당부처로 복귀 조치시킨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받은 상품권이 '비교적 소액'이었지만, 일반 부처보다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되는 청와대 특수성 때문에 해당 부처로 돌려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부처로 돌려보낸 것만으로도 당사자에게는 징벌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경제수석실에서 지난달 다른 행정관 두 명도 소속 부처로 돌려보냈지만, 비리와 관계없는 개인 사정 때문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청와대는 상품권 액수가 작아 별도 징계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지만, 새 정부 들어 처음 소속 직원의 금품 수수 사례가 적발됐다는 점에서 매우 당혹해하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