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3일)은 북한이 연평도에 기습 포격을 가한지 만 3년이 되는 날입니다.
연평도 포격 도발 3주기를 앞두고 북한은 적반하장격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까지 언급하며 청와대도 불바다로 만들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이미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연평도 포격 도발 하루를 앞두고 북한은 도발 수준의 언어를 사용해 우리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북한군 서남전선사령부는 담화를 통해 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서남전선사령부 대변인 담화
- "무모한 도발이 재발된다면 연평도 불바다가 청와대 불바다로, 통일대전의 불바다로 이어지게 된다…."
담화문을 발표한 서남전선사령부는 황해남도의 해안포와 방사포부대, NLL 일대를 담당하는 부서로 지난해 창설됐습니다.
서남전선사령부는 지난해에도 연평도 포격 2주기를 하루 앞두고, "제2의 연평도불바다"를 언급하며 위협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적반하장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군은 "북한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말이 아닌 단호한 행동으로 도발원점은 물론 지휘세력까지 가차없이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은 무고한 국민을 희생시킨, 있을 수 없는 반인륜적 행위였다"고 비난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