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연평도 기습 포격이 있은 지 오늘로 3년이 지났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최신 무기들을 서북도서에 실전 배치해 왔는데요.
어떤 전력이 보강됐는지, 정성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날개를 편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미사일 끝에 눈을 단 듯 목표물을 정조준하며 날아가더니, 바다 위 물체를 정확하게 강타합니다.
지난 5월 연평도와 백령도에 배치된 이스라엘제 '스파이크 미사일'의 시험 발사 모습입니다.
앞서 이스라엘 현지에서 실시된 시험발사에선 수십 킬로미터 밖 전차를 맞추는 위력을 선보였습니다.
적외선으로 유도되는 스파이크 미사일은 특히, 언덕 뒤 목표물까지 맞힐 수 있어 북한이 NLL 인근에 집중 배치한 해안포와 방사포를 제압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서북도서 방어를 위한 전력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6문에 불과하던 K-9 자주포는 현재 3배 이상 늘었고,
축구장 4개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국산 다연장포도 배치됐습니다.
북한군의 기습 상륙을 막기 위해 육군의 코브라 공격헬기가 투입됐고,
서북도서 방어병력
▶ 인터뷰 : 위용섭 / 국방부 부대변인
- "적이 도발하면 더 이상 우리들은 좌시하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즉각 단호하게 응징할 뿐만 아니라…."
군 당국은 내년 초 북한의 동향을 파악하는 전술비행선 등을 배치해 서북도서 감시·정찰 능력도 더욱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