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원조 친박으로 꼽히는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문재인, 이해찬 의원 등 민주당 친노 원로들을 잇달아 만나고 있습니다.
정국 정상화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지난 4일)
- "감회가 새롭네요. 다시 19대에서 여야 의원들과 국정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
국회 등원 첫날부터 여야 관계 복원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한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최근 본격적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친노 인사들과의 접촉 면을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서 의원은 지난주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의원을 만난 데 이어 어제(26일)는 참여정부 때 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과 배석자 없이 회동했습니다.
여당에선 친박이 야당에선 친노 세력이 강경론을 이끌고 있는 만큼 서 의원이 친박 원조로서 친노 구심점들을 만나 정국 정상화 해법을 찾으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 의원은 이 밖에도 정대철·이부영 상임고문 등 야권 원로들과도 잇따라 만나 정국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대선 의혹 관련 특검 도입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서 의원은 오늘(27일)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특검은 수용할 수 없다면서 야당이 대선 불복을 지금까지 끌고 온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