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설계도' 내일 공식화…여야 '술렁'

【 앵커멘트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설계도'가 드디어 내일 공개됩니다.
여권은 '야권연대 포석 깔기'라며 견제에 나섰고, 야권은 연대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성의 목소리도 흘러나왔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신당 창당 설계도가 내일(28일)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여야는 오전부터 술렁였습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새누리당 사무총장
- "내일 기자회견이 야권연대를 위한 포석 깔기로 변질된다면 국민들은 안 의원의 정치 리더십에 또 한 번 실망할 겁니다."

민주당의 이른바 '안철수 끌어들이기'를 통한 야권연대 움직임을 견제하겠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안 의원의 내일 기자회견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당내 미세한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오늘 아침 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한다면
대권후보도, 당권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같은 당 최재성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안 의원의 창당을 앞두고 당 차원의 논의 없이 주요 '선수'들의 손익계산만 하고 있다"며 지도부와 주요 인사들의 안이한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내일을 기점으로 안 의원의 신당 창당이 급물살을 탈 예정인 가운데, 여야 정치 지형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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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