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누리당이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처리돼 여야의 정면충돌이 예상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미혜 기자!
【 질문1 】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가 처리됐다고요?
【 기자 】
새누리당은 오늘(28일) 오전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단독으로 소집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불참했는데요.
새누리당은 단독으로 청문보고서 채택을 처리했고, 잠시 뒤 오후 2시에 열리는 본회의에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입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기다릴만큼 기다려왔다"면서 "더이상 지체시키는 것은 나라와 국민들에 누가 된다"며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민주당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새누리당이 정치를 실종시킨 막장드라마를 하고 있다"면서 "준예산 운운하면서 임명동의안을 단독 처리하는 시도는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밖에 오늘 윤리특별위원회에서는 새누리당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징계안을 처리할 계획인데, 민주당은 상정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새누리당은 또 민주당이 제안한 특검 협의체 구성에 대해 수용 불가로 의견을 모아 여야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 질문2 】
안철수 의원도 신당 창당 선언을 하죠?
【 기자 】
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오전 10시 신당 창당 계획을 밝히는데요.
창당시점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면서 독자 세력화 선언을 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 의원은 현재의 정치 상황을 진단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향후 세력화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안 의원은 또 이를 실행하기 위한 창당준비기구의 출범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창당준비기구는 창당에 필요한 기초작업을 하는 실무기구로서, 법적 구속력을 가진 창당준비위원회보다는 위상이 낮은 형태가 됩니다.
창당 시점은 내년 6월 기초선거에서의 정당 공천 폐지 여부, 내년 7월 재·보
안 의원 측은 여의도에 창당준비기구 사무실을 마련한 뒤 전국을 순회하는 여론수렴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당이 탄생하면 야권 내부에서는 제1야당인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간의 주도권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