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에서는 민주당이 주최한 시국미사를 두고도 충돌했습니다.
참석한 문재인 의원은 청와대의 종북몰이에 분노한다고 말했고, 새누리당은 시국미사는 대선 불복 의도가 담겨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약 40명과 정의구현사제단의 대표 원로인 함세웅 신부가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제단 비판 발언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민주당과 정의구현사제단의 합작 미사가 열린 겁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당 의원
- "(비난의) 도를 넘어서서 사제단과 신부님들에 대해서까지도 종북몰이 하고 있는 것에 분노를 느낍니다."
▶ 인터뷰 : 함세웅 / 신부
- "유신 잔재 잔당들, 독재의 졸개들을 타파해주시고 아름다운 선의의 민주주의 공동체를 꼭 실현해주십시오."
한편, 새누리당은 사제들의 시국미사에 대선불복 의도가 깔렸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새누리당 최고위원
- "대선불복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우고, 아직은 대선불복 프레임에 머뭇거리는 민주당을 더 극한투쟁으로 몰고 가려는…."
또, 여당이 이번 전면에 나선다면 결국 여당의 국정 운영 방향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지역에서 시작된 사제들의 시국미사가 걷잡을 수 없는 여야 정쟁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