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어리석은 국가"라는 아베 일본 총리의 발언을 전했던 일본 우익잡지가 또 어처구니없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금주의 바보'라고 칭하기도 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베 발언' 보도로 이미 한차례 논란을 일으켰던 일본의 우익 주간지 주간문춘이 또 소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번엔 이웃나라 정상인 박 대통령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최신호에서 '박근혜의 아줌마 외교'라는 제목으로, 박 대통령이 미국 측 인사를 만나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을 간접 비판한 것에 대해 '악담을 퍼뜨리는 아줌마', '금주의 바보'라며 박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심지어 박 대통령에게 해결책은 남자친구라고 조롱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막말과 막글은 부끄러운 일이고, 스스로 평생 후회하면서 살아갈 불명예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도 "몰상식한 글"이라며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태영 / 외교부 대변인
- "주간문춘이 게재한 이러한 지극히 몰상식한 글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습니다. 이러한 보도는 일본 국민의 건전한 양식에도 반하는 것입니다."
이 주간지는 아베 총리가 "한국은 어리석은 국가"라고 말했다는 보도를 일본 정부가 부인하자, "복수의 아베 총리 측근으로부터 증언을 확보했다"고 재차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