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북이 다음 주부터 개성공단 전자출입체계, RFID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공사는 시작되는데 지난 9월 합의대로 연내에 RFID 출입체계가 도입될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북이 다음 주부터 개성공단 전자출입체계, RFID 공사를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어제 열린 개성공단 남북공동위 3통 분과위 회의에서 남북은 공사의 원활한 진행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전자출입체계가 도입되면 정해진 출입시간에만 맞춰야 했던 이전과 달리 허용된 시간 이내에는 언제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문 사흘 전에 우리 정부에 신청해야 하는 것은 지금과 동일합니다.
최근 남북 사이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합의가 이루어진 데는 남북관계와 개성공단 문제를 분리하려는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개성공단 발전에 필수 요소로 꼽혔던 3통, 이른바 통행·통신·통관 문제에 있어 한 고비는 넘겼지만 지난 9월 합
통행 문제를 총괄하는 북한 군부가 공사 진행에 협조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남북은 이밖에도 통관절차 간소화와 인터넷 연결 문제 등도 협의했지만, 많은 사람이 불편함을 호소했던 휴대전화 사용 문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